역시 무리였던 걸까, 박주영(28)의 셀타 비고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에게 무너졌다.
셀타 비고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2-2013 스페인 축구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0-4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기에 더욱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이날 선발 출전해 약 55분간 그라운드를 밟은 박주영은 레알 마드리드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막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새해 첫 도움을 기록했던 박주영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시종일관 파상공세를 펼쳤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는 발롱드르를 받지 못한 분풀이라도 하듯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호날두는 경기시작 2분만에 무회전 킥으로 선제골을 뽑은 뒤, 전반 24분에는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42분에 경기를 끝내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4분 사미 케디라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4-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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