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한창 민감할 청소년들에게 얼굴 곳곳의 여드름들은 여간 고민거리가 아니다.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여드름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남성호르몬으로 알려진 안드로겐의 분비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피지선에 작용, 피지 생성을 촉진하고 각질을 만들어내 모낭의 구멍을 막는데 이 때 모낭 내 번식된 세균이 피부 밖으로 배출된 것이 바로 여드름이다.
성인이 되서도 각종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 술 등 여드름을 일으키는 요인들은 늘 따라다닌다.
특히 스트레스는 코티솔과 안드로겐을 만들어내 피지선을 자극하고 피지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드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흔히 여드름은 땀과 피지분비가 왕성한 여름철에 심해진다고 알고 있으나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겨울철 차고 건조한 바람은 민감한 피부를 자극하고 피부 각질을 생성해 모공을 막고 여드름을 생성하게 된다. 난방으로 인한 실내외 급격한 온도차이 또한 피부 트러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건조한 피부는 상처가 생기기 쉬운 상태이므로 여드름을 함부로 짜거나 만졌을 경우 흉터나 색소침착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스키장을 자주 찾는 사람이라면 피부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어야 한다. 스키장에 쌓인 눈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자외선은 여름철 모래사장에 비치는 햇빛보다 무려 4~5배 더 강렬하기 때문에 피부 멜라닌 색소가 빠르게 증가되어 잡티를 유발하고 여드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은 바로 보습이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각종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이므로 하루에 물 1L 이상을 꾸준히 마셔주어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너무 잦은 세안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세안을 자주하기보다는 한번 할 때 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이용해 깨끗이 세안을 하고 바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평소 외출 시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은데, 특히 스키장에서는 더욱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단, 유분기가 많은 자외선차단제는 여드름 피부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오일프리 제품이나 여드름 피부, 지성 피부를 위한 자외선차단제를 골라서 바르는 것이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