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욱은 지난 2010년 7월20일 현역으로 입대, 훈련소 퇴소 후 갑자기 쓰러져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2011년 CRPS 판정을 받고 의병제대했다.
그렇다면 신동욱이 앓고 있는 병인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은 무엇인가?
CRPS는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신경병성 통증으로 완치법이 없는 희귀병으로 알려졌다. 통증은 보통의 사람들이 느끼는 손상의 정도보다 훨씬 더 강하게 발생하며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활동의 범위가 넓은 신체 부위인 팔과 다리에 잘 발생하는 CRPS는 해당 부위가 주로 화끈거리거나 아리는 듯한 양상의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통증은 미세한 자극에 의해서도 유발되는 경향이 있어 흔히 바람이 불거나 피부에 옷깃이 살짝 스치기만 칼에 베인듯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이에 CRPS를 두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고통', '바람만 불어도 고통이 오는 병'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눈에 띄는 외상을 동반하는 병이 아니라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도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고통을 인정받지 못해 상태가 심각할 경우 정신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병을 앓고 있는 신동욱은 "군대에서 하필 다쳐서 더욱 죄송스럽게 생각되고 마음이 아팠다"며 "다른 분들도 다하는 국가의 의무 중에 다친 걸로 주목을 받자니 지금도 이 추위에 고생하시는 군인 분들께 누를 끼쳐드리는 것 같아 더욱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많은 재활과 치료로 좋아지고 있다. 아니 좋아질 것이다"며 "아무렇지 않게 뻔뻔하게 나타나서 연기하는 모습으로 관심과 사랑에 보답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