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 " 사업실패로 40억원 날려"
이주노 " 사업실패로 40억원 날려"
  • 전명희
  • 승인 2005.06.29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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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의 전 멤버 이주노가 “팀 해체 이후 음반 제작자로서 사업에 실패해 40여억원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이주노는 오는 30일 발간되는 자전적 에세이 ‘나는 영원한 춤꾼이고 싶다’(랜덤하우스중앙)에서 “내가 만든 음반회사 ING의 경영상태가 점점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돈에 둔감한 성격 탓에 넋 놓고 있다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주노는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때 받은 수 십억원의 돈과 내가 프로듀싱한 그룹 영턱스클럽의 초기 성공으로 돈은 무한정 있다고 착각했다”며 “그러나 너무 이른 나이에 성공을 거머쥐어 자만에 빠졌고 수지타산을 계산하지 않고 사업을 해 실패를 맛봤다”고 털어 놓으며 취약한 경제 감각에 대해 뒤늦게 후회했다. 그는 지난 98년~99년 동안 내놓은 영턱스클럽 4집, 허니패밀리 1집, 김선아 솔로앨범 등이 연이어 실패한 가운데 IMF 외환위기 후폭풍까지 겹쳐 투자액을 회수하지 못했고, 손실을 만회하려고 발표한 자신의 첫 솔로 앨범 ‘바이오닉 주노’마저 8억원의 손해가 생겨 빚을 갚기 위해 집과 땅도 팔아야 했다고 회고했다. 이주노는 “사업에는 실패했지만 영원한 춤꾼이 되고 싶은 열정과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란 타이틀이 있어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나와 같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처음 시작하는 순간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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