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미백화장품' 알보고니 '수은화장품'…하얘지려다 훅 간다
'수입미백화장품' 알보고니 '수은화장품'…하얘지려다 훅 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산 화장품 기준치 1만5000배 초과, '존슨앤존슨'의 치아미백제도 과산화수소 검출

▲ 출처 MBC 캡쳐
소비자들이 '수은화장품'에 떨고 있다.

더 투명한 피부를 꿈꾸는 모든 여성의 필수 아이템인 수입산 몇몇 미백 화장품에서 고농도의 수은이 검출됐기 때문.

이와 관련 중국산 미백 화장품에서 기준치를 1만5000배나 초과하는 수은이 검출됐고 일부 치아미백제에서는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과산화수소까지 검출돼 미백제품의 안전관리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수입상가에서 산 미백 화장품의 성분을 분석 결과 3개 제품에서 많게는 기준치를 1만 5천 배나 초과하는 수은이 검출됐고 이는 인체에 노출됐을 경우 치명적인 수치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화장품에 함유된 수은성분으로 인해 전신에 종기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수은이 검출된 화장품은 대부분 중국산 제품으로  ‘비손(vison)크림’ 1만5698PPM  ‘쿠 반 가오(Qu ban gao)크림’ 120~5212PPM  ‘멜라닌 트리트먼트(melanin treatment)’ 574PPM의 수은이 검출됐다.

미백 화장품은 사전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안정성 심사를 받아야하지만, 이 제품들은 심사도 받지 않은채 정체불명의 경로로 들어온 불법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은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차단하는 화학적 특성 때문에 과거 미백화장품에 사용되기도 했지만 신경독성이 강해 현재는 화장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또란 과산화수소 허용기준을 초과한 치아미백 제품은 중국산 ‘화이트닝 펜’과 미국산 ‘리스테린 화이트닝 펜’으로 각각 10.3%와 4.4%의 과산화수소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중 ‘리스테린 화이트닝 펜’은 미국의 글로벌 화장품 업체인 ‘존슨앤존슨’의 제품이라 소비자들에게 더욱 충격을 주고있다. 

과산화수소는 표백이 가능한 화학적 특성 때문에 치아미백제의 주성분으로 사용하지만 용액을 과다 섭취할 경우, 위장 자극이 발생할 수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기준을 3%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한편 강남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수은에 중독되면 자꾸 깜박깜박거리는 증상이나 어지럼증 또는 인지기능의 장애, 그리고 나중에 아주 심각하면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사망에도 이를 수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