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사건 분석, 재발방지책 마련
육군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충남 계룡시 계룡대 본부 회의실에서 각 예하 부대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기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19일 경기도 연천군 28사단 최전방 GP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원인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소속 부대 현황에 대한 정밀진단 결과를 발표한 뒤 대책을 논의했다.
아울러 ▲병영문화 선진화 ▲군 복무제도 개선 ▲특수지근무 차별화 ▲경계체제 개선 ▲근무환경 개선 등 5개 중. 단기 개혁분야를 선정하고 ▲최전방 GP(전초기지). GOP(전방관측소) 및 병영시설 개선 ▲특수 근무지 수당 현실화 ▲신병 조기적응 프로그램 개발 ▲복무 부적응자 관리 프로그램 개발 ▲사고발생시 조치체계 개선 등 33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고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군은 GP근무 장병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과 정신적 후유증 예방을 위한 진단 및 치료를 실시하고 GP부대가 안정될 수 있도록 근무 장병들의 지휘여건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병영문화 개선위원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장병들의 인권 보장과 군 위계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장병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선진 병영문화 정착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27일 각 예하 부대 중대장급 이상 지휘관과 참모진에게 서신을 보내 "변화된 지휘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토대로 병영문화의 선진화와 복무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앞당기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총장은 사고 재발을 방지키 위해 30일부터 예하 부대를 순회방문, 연대장급 이하 계급별 대표를 참석시킨 가운데 열린 토론회를 갖고 군내 여론을 적극 수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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