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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에 개장한 서울숲에 첫 경사가 났다.방사된 꽃사슴 2마리가 각기 1마리씩의 새끼를 순산한 것.서울숲관리사무소에서는 6월 6일 방사된 꽃사슴이 22일 새벽 암컷 1마리를 낳은데 이어 23일 새벽 다른 꽃사슴이 수컷 1마리를 더 낳았다고 밝혔다.
뚝순이, 뚝돌이로 잠정적으로 부르는 새끼 꽃사슴들은 어미 꽃사슴의 보호아래 현재 생태숲 깊숙이 숨어있어 시민들의 일반관람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주말부터 서울숲관리사무소에서는 대형 안내판에 꽃사슴 새끼들의 사진을 부착하고 주말 서울숲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직접 새끼 꽃사슴들의 이름을 지어달라는 안내문을 내걸 계획이다.
-청둥오리도 새끼오리 6마리 연못 첫 나들이! -
또한, 생태숲 연못에 방사된 청둥오리가 번식에 성공해 6마리의 귀여운 새끼도 서울숲 새식구가 되었다. 생태숲으로 이사해 오자마자 연못 주변에 알을 낳았던 청둥오리 암컷이 사육사들의 걱정속에서도 건강하게 6마리를 부화시켜 연못의 새식구로 탄생한 것이다
아직까지는 어미 주변을 벗어나지 않는데다 어미오리도 다른 오리들 가까이도 가지 않는 상황이지만, 어미 등에 올라 타고 놀거나 어미를 따라다니는 모습이 너무 앙증맞아 보행육교에서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남녀화장실 구분하는 부부사슴 화제! -
6월초 방사된 꽃사슴과 고라니 등 사슴류 50여마리가 시민들의 협조로 빠르게 새 삶터에 적응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꽃사슴 10마리와 다마사슴 6마리에 비해 야성이 강해 생태숲에 적응이 우려되던 나머지 사슴류들이 자신들의 영역을 정해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것. 꽃사슴 4마리는 생태숲 주동선 바로 옆 연못 주변에 영역을 정해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연못에서 수시로 물을 먹거나 더우면 물속에서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행육교에서 잘 볼 수 있는데다, 시민들이 이용이 많은 화장실 뒤뜰 그늘에서 오후내내 쉬면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게다가 남녀로 구분된 화장실의 구역을 정확히 알고 남자화장실 입구에는 수컷 한 마리가, 여자화장실 입구에는 암컷 한 마리가 자리를 잡고 쉬고 있어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꽃사슴 7마리도 무리지어 생태숲내 시민의 숲 구역에 자리를 잡고 잘 적응하고 있다.
야성이 강해 적응에 우려가 많던 고라니도 대부분은 아직 강북강변로 가까이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구역에 모여 있지만, 2마리는 연못 주변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 전했다
서울숲관리사무소에서는 동물들이 안정을 찾아가는 청신호를 보내고 있기는 하지만 새롭게 식구들이 태어난데다, 야생고양이 등 위해요소가 많아 야간중에도 생태숲 순찰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도 동물에 위해를 가하거나 음식물을 주는 등 동물의 입장에서 좋지않은 모습은 자제해줄 것과, 밤 8시 부터의 야간통행제한에 대해서도 많은 협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