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고회에는 고기능성 블랙베리 신품종 연구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는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김영진) 육종전문가와 정읍시 관계자등 15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보고자로 나선 첨단방사선연구소 강시용 육종연구팀장은 1차년도 성과를 보고하고 현재 유통 중인 ‘메이플’이라는 품종보다 C3G항산화성분이 많이 함유된 9종의 유망계통을 선발 완료하여 검증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민간육종기업인 (주)바이오플러스가 함께 참여해 조직배양, 삽목방법 등의 대량증식 생산방법 연구 등 그동안의 성과와 함께 2013년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우수 품종 1종을 연말까지 선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어 이를 활용하여 연구소와 지역 산업체 및 생산자 단체가 참여하는 블랙베리 산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연구개발, 재배, 상품화 및 관광까지 연계하는 지역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수급 불안정에 대한 의견도 거론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시판을 검토 중인 블랙베리 기능성 음료로는 물량 수급 등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섭 박사 등 연구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블랙베리를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재배면적 확대와 대량생산, 기업체 유치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기능성 음료시장 외에도 가공품목수의 확대를 위한 범 시차원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가시 없는 검은 복분자로 불리는 블랙베리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국내 생산 및 소비 확대가 유망한 과실로 평가되고 있다.
간 기능 보호 성분인 C3G(Cyanidin-3- Glucoside) 함유량이 복분자, 블루베리 등에 비해 높고 , 또 수확기간이 길고 열매크기도 복분자에 비해 3배정도 커서 수확량이 많아 복분자, 오디를 대체하는 유망한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