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목욕탕이 없는 면지역 주민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목욕탕’을 조성한다.
군은 금년에 대산, 무장, 공음, 해리, 흥덕면 총 5개소에 목욕탕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여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작은목욕탕은 면단위 농촌 주민들, 특히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복지생활 증진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가장먼저 지난해부터 건립 공사 중인 대산면 작은목욕탕은 올해 4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어, 도내 최초로 전북 1호점으로 문을 열게 된다.
목욕탕은 규모는 130㎡(40평) 내외이며, 내부는 탈의실, 냉탕, 온탕, 샤워기, 사우나실, 화장실, 보일러실 등 주요시설과 핸드레일, 점자블럭 등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함께 갖춰진다.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 남녀 탕 구분 없이 남녀 격일제로 운영되며, 이용시간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면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이용료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은 무료이며, 65세 이상 노인과 미취학 아동은 1000원, 일반주민은 2000원이다.
군 관계자는 “교통수단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면단위에 목욕탕이 생긴다는 소식에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소외계층의 생활복지 차원에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목욕탕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기름보일러 대신 전북농협에서 기증받은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설치함으로써, 연간 4~5천만원의 유류비를 절약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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