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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여성의 경우 천천히 걷는 것이 빨리 걷는 것보다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미국 콜로라도 대학 연구팀에 의해 6월27일 발표됐다.
연구팀은 과체중인 여성 10명과 정상체중인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평균 보행속도와 일정 거리를 걷는데 소요되는 에너지량을 측정했다.
실험결과 비만 여성들과 정상체중여성들의 평균보행 속도는 1초당 1.4m로 차이가 없었고, 비만여성들이 정상체중인 이들보다 11% 높은 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 여성들이 에너지 보존을 위해 보행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그룹들이 자신들이 선호하는 보행속도로 비슷한 양의 칼로리를 소모하더라도 비만 여성이 더 많은 운동을 하게 된다"며 "정상체중의 여성과 같은 양의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선 보행속도를 1초당 1m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비만 여성들의 경우 천천히 걸어도 적절한 칼로리 소모 효과가 있고, 속보로 인한 근육 및 골격 부상 위험 또한 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소식을 접한 한 비만 여성은 "그 동안 살을 빼기 위해 운동과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강행해 여러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작은 희망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