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요금제에서 ‘무제한’ 말 뺍니다”
KT, “LTE 요금제에서 ‘무제한’ 말 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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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제한 있는데 무제한 요금제로 홍보? 방통위 가이드라인에 어긋나

KT가 ‘무제한’이라는 말을 빼고 ‘LTE 요금제’를 내놓기로 최종 결정했다. KT는 속도제한이 있는 요금제를 무제한 요금제로 홍보해 소비자들로부터 ‘꼼수’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KT는 지난 27일 ‘LTE 데이터 무제한 950/1100/1300’ 프로모션 요금제의 명칭을 ‘LTE 950/1100/1300’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KT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방송통신위원회에 ‘LTE 요금제’에 무제한이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오늘 이후에는 무제한이라는 명칭을 빼고, 데이터 무제한 프로모션이라는 표현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월정액과 기본 제공량 등의 변동은 없다는 것이 KT 측 설명이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 3사의 신규 요금제와 관련, 가입자에게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는 ‘무제한’이라는 명칭을 쓰면 안 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처럼 방통위의 대대적인 제지에도 SK텔레콤과 KT는 ‘무제한’이라는 명칭을 붙인 요금제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무제한’ 대신 ‘무한자유’라는 말을 넣은 요금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제공하는 ‘무제한 요금제’는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양을 3기가바이트(GB)로 제한하기 때문에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라 할 수 없다. 방통위의 가이드라인과 어긋나는 것.

한편, KT가 ‘무제한’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요금제 이름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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