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선예가 현역 아이돌 최초로 결혼했다. 이날 선예는 결혼 후에도 가수로서 활동할 것임을 밝혀 그녀의 은퇴를 걱정하던 팬들의 우려를 씻어냈다.

지난 26일 선예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5살 연상의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했다. 이들은 아이티 지진구호 봉사활동 당시 처음 만나 1년6개월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예는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당분간 원더걸스 멤버들이 각자 활동하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 같다”며 “지금 당장 시기를 확답드릴 수는 없지만 머지않아 제 노래를 들려드리겠다”고 답했다.

항간에 떠도는 ‘은퇴설’을 일축한 것.

또 선예는 ‘2세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들 하나, 딸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엄마와 아빠의 예쁜 것을 골고루 닮았으면 좋겠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은 뒤, “멤버들이 결혼을 허락하고 축하해줘서 정말 고맙다. 덕분에 행복하게 결혼식을 치를 수 있게 됐다”고 멤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 사회는 연습생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2AM 조권이, 축가는 소속사 대표 박진영과 원더걸스 멤버 등이 맡았다.

하객은 JYP 식구들 외에도 가수 윤하, 바다, 포미닛 멤버 현아, 카라 멤버 규리,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윤아·서현·수영, 개그우먼 김지혜, 축구선수 안정환 부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