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여행중이던 20대 한국 여대생이 약물에 취한 채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대생은 지난달 14일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의 반드하브가르 호랑이 보호구역 부근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투숙했다가 현지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조사에서 피해 여대생은 리조트에서 자신이 ‘리조트업주의 아들’이라고 하는 인도 남성을 만나게 되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호랑이 사파리 투어를 가고 싶다”고 말하는 피해 여대생에게 남성이 예약을 도와주는 등 친절하게 안내했다.
피해 여대생은 남성을 따라 사파리를 떠나 여행하던 도중 남성이 건넨 맥주를 마시고 급작스런 피곤함과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급히 호텔방으로 돌아와 문을 잠근 뒤 의식을 잃었으나 밤늦게 깨어나서 보니 문제의 남성이 자신을 강간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에 “분명히 문을 잠갔는데 어떻게 그 남성이 방으로 들어왔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성폭행 당한 사실을 시일이 한참 지난 지난달 31일에 피해 여대생은 경찰에 신고했다. 한국의 부모님이 피해 사실을 알게 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피해 여대생은 한국 영사관의 설득에 따라 현지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경찰은 피해 여대생의 신고에 따라 용의자를 체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