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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오는 4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주 레몬산 천문대에 설치된 구경 1m의 망원경으로 템펠1 혜성과 딥임팩트 탐사선의 충돌 장면을 관측한다고 어제 30일 밝혔다.
레몬산 천문대는 2003년 한국천문연구원이 미국 애리조나주 레몬산에 설치한 것으로, 이번 충돌 장면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인터넷을 통해 무인 원격 관측한다.
천문연구원은 또 소백산 천문대와 남아공 관측소의 관측시설을 이용해 충돌 전후 상황도 관측할 계획이며 보현산 천문대 1.8m 망원경과 고분산 분광기를 이용해 스펙트럼 관측을 하는 등 화학적 특성을 조사하고 충돌 전후의 혜성 밝기 변화를 통해 분출 물질의 양을 측정할 계획이다.
딥임팩트 탐사선은 7월 4일 오후 2시 52분(한국시간)께 템펠1 혜성과 충돌하며 이때 방대한 양의 먼지와 혜성 물질이 분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템펠1 혜성은 6-7월 오후 9-10시께 남쪽 하늘 처녀자리에서 찾을 수 있으며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근일점)을 지날 때 밝기는 9.3등급이나 충돌 이후에는 3-4 등급이 밝아져 일부 학자들은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