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산북동 도로 침수 심각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집중 폭우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전북에서도 임실(148mm)이 최고의 강우량을 기록한 가운데 군산도 1일 새벽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100mm가까이 비가 내려 시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농경지지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를 입어 장마를 대비한 재난안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는 오전 9시와 10시 사이에는 시간당 30mm의 폭우가 쏟아지며 저지대 등 상습침수 구역과 소하천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었으며
군산월명체육관 인근 도로가 한꺼번에 쏟아진 호우와 공사 등으로 하수도가 막혀 역류하면서 인근 전군도로는 물바다를 이뤘다.
주요간선도로를 제외한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는 갓길을 중심으로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선 중앙을 이용하고 있어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보행자들에게 물벼락은 예사다.
특히 미성초등학교 정,후문을 비롯한 산북동 침수현상이 환경오염과 안전불감증 등에 노출된 소외지역이라는 특수성외에도 장마철 침수현상마저도 무방비 상태여서 지역민들의 원성이 높게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산북동에서 어린이집을 경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비만 오면 어린이집 앞 도로가 상습 침수되어 아이들의 안전을 꾸준히 위협하고 있다"며 군산시의 안일한 탁상행정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실지로 미성초등학교 정,후문의 도로는 침수로 인해 도로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여서 이 학교의 학생들은 발목까지 빠지면서 침수지역을 헤쳐 나어면서 등하교를 마쳤고 한 주민은 갓길 도로가에 조성된 학교의 정원을 우회하여 힘겹게 빠져 나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였다.
가뜩이나 장마철 도로를 걷던 사람들이 전기감전사고가 빈발하고 장마철 안전사고가 줄을 잇고 있는 시점에서 군산시의 안일한 대책에 의문이 인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경보,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통해 만일의 사태에 피해를 극소화 하려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중요해 행정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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