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지난 1일(한국시간 기준) “세계 34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생산규모, 수익성, 기술혁신, 가격결정력, 원가절감, 재무건전성, 원료확보 등 총 2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포스코가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2010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앞서 포스코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1위를 고수하다 세베르스탈, 타타스틸 등 러시아 및 인도 철강사들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으나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수익성 개선, 기술력 향상, 신흥시장으로의 적극적 진출 등을 통해 2010년, 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평가에서 포스코는 7.76점(10점 만점)을 받았다. 이는 철강 산업의 불황에 따라 경쟁사들의 점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7.48점보다 상향된 점수를 받음으로써 7.3점대 이하의 점수를 받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포스코는 근로자의 숙련도 및 생산성과 파이넥스, POIST, CEM 등을 앞세운 혁신기술력, 원가경쟁력 항목에서 높이 평가받았으며 그 외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원가절감, 수익성, 신흥시장확장 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지난해 8점을 받아 다소 열위 항목이었던 ‘M&A 및 전략적 제휴’ 항목에서도 10점 만점을 받았다.
한편, 포스코에 뒤를 이어 2위, 3위는 러시아의 NLMK사와 Severstal사가 차지했고, 4위는 인도 JSW Steel사였다. 대체적으로 철광산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원료 공급이 가능한 철강사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가 합병한 신일철주금이 양사 시너지, 엔저 등의 영향으로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