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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은 서울시내버스 개편 1년이 되는 날이다
교통전문단체 녹색교통운동(대표 신부용)은 6월 24일-28일동안 서울 전역에서 시내버스 이용시민 620명을 대상으로 한 시내버스 이용에 대한 시민 평가.를 설문 방식으로 조사하였다,(유효 샘플수 615 : 95% 신뢰수준, 허용오차 ± 3.95%)
이용시민의 시내버스 서비스 만족도 상승
대중교통체계 개편 1년, 시내버스 이용시민들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51.4%가‘보통이다’라고 답하였다.‘불만족’17.5%,‘만족’이 30.4%로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 평가보다 13%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편전인 2004년 6월24일 조사에서는 불만족이 만족보다 2배나 높게 조사되었고(불만족 41.8%, 만족 22.4%), 개편초기 혼란시에는 시민의 불만이 폭발하여‘불만족’이‘보통’이라는 답변보다도 월등히 높은 56.0%까지 치솟았다
개편 1년인 2005년 6월말 조사에서는‘보통’이라는 평가가 50%를 상회하고 지난해 10월이후의 긍정평가가 다소 많은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부정적 평가는 좀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버스개편 이후 요금변화
서울시 버스 개편이후 시민의 교통비 변화를 살펴보면 1회 목적 통행의 교통비가 증가한 경우가 44.6%, 교통비가 감소한 경우가 38.4%여서 교통비가 증가한 경우가 감소한 경우보다 약간 많았으나, 평균 교통비는 오히려 개편전과 비교하여 7.1%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체계 개편시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1회 탑승자들은 요금이 오른 만큼 교통비가 증가했으나, 요금인상은 대부분 100원에서 200원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장거리 통행자들은 거리비례제로 요금인상폭이 커져 교통비가 증가했으나, 개편 전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이었던 지하철의 구간요금이나 고급 광역버스 요금 등을 지불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증가 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버스개편 이후 주 교통수단의 변화
이 조사는 버스를 주 4회이상 이용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므로 전체 시민의 평균 대푯값을 구한 것은 아니다. 현재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중 9.0%는 과거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던 것에서 버스나 지하철로 주 교통수단을 바꾸었다고 답하였다.
지하철과 버스 상호간의 선택변화는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이 배제된 조사이고,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지하철과 버스를 구분하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통합하였다
버스중앙전용차로제 시행에 대한 평가
버스개편으로 인해 처음으로 시행된 버스중앙전용차로제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매우 만족’8.5%,‘만족’39.5%로 나타나 공공교통 평가에 있어서 흔히 가장 많이 응답되는‘보통이다’라는 평가 비율인 38.0%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어 대체로 버스중앙전용차로제 시행에 대해 긍정평가(48.0%)가 부정적 평가(13.1%)를 3.5배이상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굴절버스, 저상버스, 천연가스 도입에 대한 평가
버스개편 이후 중요하게 달라진 부분은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편익 증진을 위한 저상버스, 수송효율 향상을 위한 굴절버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천연가스버스 운행을 들 수 있다. 이를 위한 막대한 재정투자에도 시민들의 평가는‘만족한다’가 전체의 53.6%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