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이 뽑은 베스트·워스트 뉴스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불쑥 “지난 주 제일 좋은 뉴스와 제일 나쁜 뉴스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 같은 질문을 던지자 참석자 가운데 아무도 답변을 하지 못했다.
노 대통령은 “내가 보기에 청와대 소식 중에서 김병준 정책실장의 인터뷰가 제일 좋은 뉴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실장이 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부동산 정책의 확실성을 높이기 위해 헌법을 바꾸는 정도로 힘을 들이지 않으면 바뀌지 않을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강력한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을 만들겠다는 김 실장 발언에 노 대통령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며 “서울 강남과 신도시에서 시작된 부동산 가격 폭등을 잡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학별 논술고사를 본고사처럼 출제하겠다는 뉴스가 가장 나쁜 뉴스가 될지 모르겠다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교육문제는 부동산과 나란히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올 사안”이라면서 “차제에 교육정책의 본질과 실제적 효과에 대해 깊이 있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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