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연휴기간이 5일이었던 2008년과 2011년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각각 372건, 381건인 것에 반해 연휴기간이 3일이었던 2007년과 2010년은 각각 443건, 451건으로 16.3~21.2%가 늘었다.

 

이는 연휴기간이 짧은수록 이동 가능한 물리적 시간이 짧아져 교통량이 집중되고, 도로가 혼잡해질 뿐만 아니라 운전시간이 늘어나 피로도가 높아져 심리상태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설은 연휴기간이 3일로 짧을 뿐만 아니라 연휴 시작 4일전부터 전국에 눈 또는 비가 온 후 최악의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는 등 연휴기간동안 빙판길이 예상돼 귀성객들의 각별한 교통안전이 요구된다.

 

교통안전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가족단위 통행으로 승차인원이 많은 명절 연휴는 한 번의 사고만으로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통행량이 집중되는 명절 시작 전날(8일) 저녁과 명절 당일(10일) 오전 이동 시 각별히 안전운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뜻 깊은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출발 전 차량점검은 물론, 감속운전과 차간 안전거리 유지, 스노우 타이어 및 체인 준비, 음주·졸음운전 금지 등 교통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설 연휴를 맞아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귀성길 캠페인'을 국토해양부, 한국도로공사 등과 합동으로 서울톨게이트와 전국 주요버스터미널 및 주요고속도로 휴게소 등 19개소에서 일제히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