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광주전남진보연대는 1004억을 횡령한 이홍하(76) 서남대학교 이사장의 보석허가를 놓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씨는 팔굽혀펴기 하는 모습이 구치소 CCTV에 찍힌 것으로 보아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항의했다. 또 “이미 두 차례나 구속됐으나 솜방망이 처벌로 지탄을 받아온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사학재단의 비리를 정치권력이 비호하는 행위야 말로 국가와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며 "이번 순천지원의 보석 허가는 국민들의 법 정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해우이이며 엄격하고 공정하게 적용해야 할 법의 정의를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광주지법 순천지원(최영남 부장판사)는 병치료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한 이 이사장과 이 사장과 함께 구속 기소된 대학 총장 등에 대한 보석신청을 이날 허가했다.
이씨는 전국 6개 대학과 1개 대학원, 3개 고교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등록금 등 100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26일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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