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이 '너는 내운명'을 선택한 사진 대공개
전도연이 '너는 내운명'을 선택한 사진 대공개
  • 전명희
  • 승인 2005.07.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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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절절한 사랑이 드러난 두 장의 사진 때문에 최고의 여배우 전도연이 영화 <너는 내 운명>(제작 영화사 봄, 감독 박진표)을 선택했다. 그 두 사진은 전도연이 영화 <너는 내 운명>을 선택한 이유이자, 박진표 감독이 영화를 시작하게 된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박진표 감독은 신문 한 귀퉁이에 난 기사 한 줄에 모티브를 얻어 진한 사랑이야기 <너는 내 운명>의 초고를 쓰기 시작했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은하 역할은 전도연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던 박감독은 시나리오 초고가 나오자마자 전도연에게 시나리오를 건넸다. 하지만 고난을 헤치고 사랑을 지켜나가야 하는 파란만장한 은하의 캐릭터를 보고 쉽게 결정을 못 내리던 전도연. 하지만 박진표 감독이 건넨 두 장의 사진으로 인해 단번에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 도저히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두 장의 사진은 박진표 감독이 모티브를 얻은 실화의 주인공인 남자의 모습으로 한 장은 사랑한 여자와 함께 지낼 때의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 또 한 장은 그녀와 만날 수 없어 힘들어하던 시절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사랑으로 인해 짧은 기간에도 엄청난 변화를 겪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도연은 “나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다. 그래서 과연 이 남자의 사랑은 어떤 모습이고 그의 마음을 사로 잡은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함에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사진 속 남자를 연기해야 하는 황정민 역시 놀라기는 마찬가지. 그 절절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황정민은 체중 조절을 시도했다. 우선 영화 초반의 시골 노총각 모습을 만들기 위해 촬영 전 15kg을 늘렸다.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장면인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힘들어하는 석중을 표현하기 위해 다시 15kg를 감량했다. 한 영화에서 배우가 체중을 늘였다 다시 줄이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지만 황정민은 “외형적인 모습만 가지고 얘기되는 것은 오히려 부담스럽다. 단순히 몸무게가 늘고 줄어든 것 말고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던 석중이의 사랑을 봐주면 좋겠다”고 겸손해 했다.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너는 내 운명>은 짠돌이 시골 노총각 석중이 파란만장 다방레지 은하를 만나 세상에 다시 없을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로 올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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