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엠넷 ‘슈퍼스타K3'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뛰어난 무대를 선보이며 우승한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2월 11일 서른둘의 젊음을 뒤로 하고 눈을 감았다.
임윤택은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었으나 언제나 밝고 당당한 모습과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어떻게? 긍정적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항상 대중들에게 힘을 주었다. 또한 위암 4기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답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그가 위암 투병 중 끝내 건간 악화로 11월 오후 8시 42분 가족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의 마지막 공식 일정인 지난달 15일 ‘제8회 2013 아시아모델상 시상식’에서 울랄라세션은 인기가수상을 수상했다. 당시 시상식에서 임윤택의 부쩍 야윈 모습이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으나 “항암 치료제를 바꾸었다”는 말로 안심시켰다.
임윤택은 지난해 8월 3살 연하의 이혜림씨와 결혼하며 사랑의 기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해 10월 첫 딸 리단 양을 얻었다. 그는 지난달 3일 트위터에 “리단맘이 갑작스레 1월 14일이 무슨 날이냐 묻기에 망설임없이 리단이 100일이라고 대답하니 조금은 놀란기색이네요. 대체 날 뭘로보고. 난 자상하고 꼼꼼한 아빠거든. 벌써 100일 식사모임 할 곳도 세군데 정도로 간추려 놨다구요”라는 글을 올려 딸 리단에 대한 부정을 여과없이 보여줘 대중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임윤택의 빈소는 연대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차려졌다. 고인의 장례는 기독교식 4일장으로 진행하며발인은 14일 오전에 치뤄질 예정이다. 이후 벽제 화장터에서 화장 후 청아공원에 유해가 안치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혜림씨와 딸 임리단 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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