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개입'국정원 여직원이 준 아이디 24개 또 발견…
'대선개입'국정원 여직원이 준 아이디 24개 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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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민주당 의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실 밝힌다"

 
국정원 직원 김모(29)씨와 함께 대선 여론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42)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 24개가 새로 밝혀졌다. 이 24개의 아이디로 작성된 글은 김씨가 쓴 글보다 더 직접적으로 야당을 비난했다.

12일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김씨가 ‘오늘의 유머’에서 사용한 11개 아이디 외 23개의 아이디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김씨가 이씨에게 줬다는 5개 아이디와 24개 아이디의 IP주소가 겹치기 때문에 이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들 아이디는 김씨의 활동기와 맞물려 만들어졌다. 아이디‘골000’은 8월30일 검찰이 노정연(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씨를 불구속 기소했다는 소식을 다뤘고,‘라디오21’ 대표 양경숙씨와 박지원 전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의 공천헌금 문제를 다루며 “연락을 주고 받았고 6개월도 되지 않아 3천번이면 뇌물도 뇌물이지만 연인관계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 파기를 다루며 “그들 종족의 특성”이라고 했다.

추천 수를 늘려 ‘베스트 게시물’에 올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글은 삭제됐고 최소 7개의 아이디는 사이트에서 탈퇴한 상태다.

진선미 의원은 “수사의 범위를 김씨를 포함한 국정원 심리정보국 전체로 확대하고 국정조사를 비롯한 모든 수단으로 진실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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