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및 지구와 충돌 확률 낮아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16일 새벽 4시 24분에 지름 45m 크기의 소행성 ‘2012 DA14’가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농구장 두 배 정도 크기의 이 소행성은 총알보다 10배 빠른 초당 7.8㎞의 속도로 지구를 향해 접근하고 있으며, 오전 4시24분께 지구 상공 2만7700㎞ 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간은 10분 뒤인 오전 4시34분이다. 이 때 소행성과의 거리는 3만300㎞(서울 기준) 정도로, 지구와 지구 주위를 도는 정지궤도위성들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
천문연구원은 이 소행성이 운용중인 인공위성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위성이 비교적 적은 중궤도 공간을 지나가는데다 정지궤도 위성이 움직이는 방향(동서방향)과 달리 직각(남북 방향)으로 통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구와 충돌할 확률도 1200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할 정도로 낮다.
이 같은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가까이에 접근한 것은 인류가 소행성을 체계적으로 관측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40년마다 한 번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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