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 행위는 북한을 더 고립시킬 것
집권 2기를 맞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첫 국정연설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미국 워싱텅DC 의사당에서 상·하원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도발 행위는 북한을 더 고립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동맹들과 함께 미사일 방어를 강화하고 이런 위협들에 대응할 확고한 조치를 주도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국정연설에서도 이를 거론한 것은 2기 행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최대 외교안보 문제로 다루겠다는 의지로 보이며 미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오전 0시 10분부터 20여분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핵실험은 한국과 미국은 물론 세계에 대한 도전”이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더 이상 얻은 것이 없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핵우산을 통한 억지력을 포함해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시사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오전 9시부터 25분간 이뤄진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실험을) 더 이상 용남해서는 안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바탕으로 추가 제재 결의를 즉각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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