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시외버스요금, 각각 4.3% ·5.8% 인상
오는 3월 2일부터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이 각각 평균 4.3%, 5.8% 오른다.
국도해양부(장관 권도엽)는 물가와 유류비·인건비 등 운송 원가 상승을 반영해 고속버스와 전체 시외버스 운임을 2년 6개월만에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시외버스 업계는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운임요율을 일반·직행형 시외버스는 20.41%, 고속버스는 6.59% 인상을 요구해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외버스가 서민형 교통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해 물가상승률 범위에서 인상폭을 조정했다"며 "반영하지 않은 인상요인에 대해서는 경영합리화·원가절감 등 업체의 경영개선을 통해 흡수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시외버스 업계는 인상된 운임요율에 따라 노선별 운임을 산정해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운임 인상 이전에 예매된 승차권은 인상 후에도 종전과 같이 가용 가능하다.
정부는 운임 인상을 계기로 시외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외버스 운임의 0.45%를 운행정보 제공·인터넷예매·왕복발권 등이 가능한 시외버스 통합전산망 구축에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또 시외버스 이용객이 전국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내 시외버스 교통카드 전국호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전망이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버스업계 회계 관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조해 운송원가 및 요금체계 등 버스재정지원 기준을 손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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