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확대...하반기 유통시장 2.2%상승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유통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05. 6월 23일 - 6월 29일 (7일간)까지 실시한 하반기 소비시장 전망과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년 하반기 유통산업은 전년 동기대비 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년도 소매업 판매증가율(-1.4%)이 마이너스임을 감안한다면 전망치가 상당히 호전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반기 소매유통업의 성장여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3.1%가 성장할 것이라고 응답해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상의는 이같은 유통시장 전망에 대해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 등으로 확대ㆍ시행될 된 ‘주5일근무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했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9.7%), 할인점(8.1%), TV홈쇼핑(6.2%)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구가할 것으로 응답했고, 편의점(3.4%), 백화점(2.3%), 수퍼마켓(1.9%)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정책의 초점이 되고 있는 재래시장은 오히려 3.3% 하락할 것이라 응답해 유통업태별 양극화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상의는 하반기 침체되어 있는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장에서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7가지 소비트렌드를 소개했다. 하반기 유망한 소비트렌드로는 ‘여가’(65.5%), ‘웰빙’(62.2%), ‘자기만족’(35.7%), ‘불황’(34.7%), ‘안전’(22.4%), ‘유비쿼터스’(21.3%), ‘싱글’(20.1%) 등이 선정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여가, 웰빙, 자기만족’ 트렌드에 대해 “주5일근무제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일상의 행복과 자아실현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 풀이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소비집단으로 남성(7.7%)보다는 여성(92.3%)을 꼽았으며, 세대별로 30대(61.5%), 20대(26.2%), 40대(6.2%)순으로 응답했다. 소득수준별로 상위 20~40%(61.5%), 상위 20%(24.6%) 소득계층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것을 권했다.
상의 관계자는 경기회복이 늦어지면서 소비자들의 하반기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런 시기일수록 기업들에게는 기술이나 품질 뿐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묘책 또한 절실히 요구된다”고 기업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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