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김 내정자는 18일 서울 광화문빌딩 내정자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뜻에 따라 도전적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정보통신기술(ICT)에 기초과학과 산업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방향과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국적이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한국국적 회복을 신청하면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겠다고 서명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 내정자는 관련절차에 따라 미국 시민권 포기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김 내정자가 ‘인큐텔’ 창립에 관여하고 이사로 근무했다는 점을 들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인큐텔은 CIA가 미국 정부 국방연구개발비 일부로 운영하는 투자회사다.
이 의원은 “미국 CIA를 비롯해 미국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위해 일해 온 김 내정자가 국가 핵심시설을 맡을 부처의 수장의 자격이 있는지 근본적으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 당선인에게는 “김 내정자의 장관지명을 즉시 철회하라”고, 김 내정자에게는 “CIA와의 커넥션에 대해 분명히 밝히라”고 각각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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