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는 남자’는 지난해 말 개봉해 큰 흥행을 거두며 뮤지컬 영화의 한 획을 그은 ‘레미제라블’의 원작자이기도 한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가 최고로 자부했던 걸작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위고는 스스로 ‘웃는 남자’ 이상의 작품은 쓰지 못했다고 자평해 영화 ‘웃는 남자’의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원작 소설이 1869년 출간됐을 당시 전 유럽이 충격에 빠졌으며 현재까지도 문학적 성취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웃는 남자’는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평생 입이 찢어진 채 기괴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일생을 다룬 작품으로 주인공 그윈플렌이 어린 시절 어린이 인신 매매단에 납치돼 입이 찢어진 뒤 평생 기형적인 얼굴을 안고 살아야 하는 비극적 삶을 보여준다.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에서도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며 ‘배트맨’ 시리즈에서 유명한 조커 캐릭터는 그윈플렌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인물이다.
그동안 악당으로만 여겨졌던 조커의 새로운 면모를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곽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이 영화 ‘레미제라블’에 이어 연속으로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으며 고전의 힘을 보여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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