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스타일화 '또다른 멋'
패션 스타일화 '또다른 멋'
  • 전명희
  • 승인 2005.07.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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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디자이너들 50점 출품 전시
옷을 만들어내기 바로 전 단계를 맛볼 수 있는 ‘한국 톱 패션 디자이너들의 스타일화전’이 24일까지 서울 롯데월드 화랑에서 열린다. 예술 작품의 첫 단계인 밑그림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패션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관람객들이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 돼 있다. 패션 디자이너 장광효, 최연옥, 강희숙, 홍은주, 천애주, 하앤달을 비롯해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김성일, 진성모 국민대 교수, 간호섭 홍익대 교수 등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스타일화 50여점과 의상 작품 30여점을 통해 각각의 개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몇몇 작품은 전시된 스타일화를 토대로 만들어져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이너 장광효는 오리엔탈적인 작품을, 강희숙과 최연옥은 특유의 아방가르드적인 작품을 소개한다. 천애주는 복고풍 스타일의 작품으로, 하앤달은 니트를 소재로 한 다양한 디자인의 작품들로 관람객을 만난다. 디자이너 장광효는 “한국 패션계의 흐름을 또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디자이너들의 개성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는 스타일화를 보면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회를 담당한 큐레이터 김은경은 “스타일화는 디자이너들이 머릿속으로 구상한 작품을 드로잉이나 일러스트로 표현하는 단계를 말한다”며 “그 의미를 되새기며 전시회를 둘러보면 패션쇼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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