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전 의원은 재벌과 검찰사이의 피해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노회찬 전 의원을 특별사면 하여 줄 것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밝혔다.
조국 교수는 '대통령에게 노회찬 의원을 사면해 재출마 기회를 주는 게 옳으냐'는 지적에 대해 "아주 소수가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면서도 "그런 비난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면문제는 "노 전 의원이 주도한 게 아니라 내가 주도한 것"이라며 "비굴하게 박 당선인에게 머리를 숙인다는 비난은 내가 얼마든지 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결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3·1절 특사를 요구하는 게 현실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대통령 특사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지시를 하면 바로 된다. 대통령 마음에 달렸다"고 말했다.
조국 교수는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 받은 황교안 후보자가 노 전 의원에게 정치후원금을 낸 사실을 거론하며 "그런 돈을 낼 게 아니라 법무부 장관으로서 또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법무장관 후보자는 삼성X파일 사건을 수사한 검사출신이다.
노회찬 전 의원의 후원회장인 조국 교수는 다음 아고라 사이트에 "노회찬의 3·1절 특별사면을 청원하는 100만인 서명을 제안한다"는 글을 올리고 네티즌들의 동의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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