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청와대 참모진 후속인선을 발표했다. 이날 정무수석을 비롯해 경제·미래전략·교육문화·고용복지·외교안보 등 6명의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내정됐다.
이정현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
정무수석비서관에 내정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박근혜의 입’,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최측근 인사다. 2004년 박 당선인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이 내정자를 수석 부대변인으로 발탁하면서 인연을 쌓았다. 2007년 박 당선인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 사실상 칩거 생활을 할 때 박 당선인 측 유일한 언론창구 역할을 했다.
지난해 4·11총선 때 민주통합당의 텃밭인 광주 서을에 재도전해 39.7%라는 득표율을 얻어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어 6월 황우여 대표 체제에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발탁돼 박 당선인과 새누리당 지도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고, 대선기간에는 공보단장을 받아 야당의 거센 공세를 막아냈다.
이 내정자는 “‘집사광익’은 많은 의견과 지혜를 모으고 더 겸손하게 의견을 듣고 도움을 요청하면 더 큰 이익을 구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와 여당 특히 야당과 시민단체, 함께 계신 언론인 여러분들의 생각을 읽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 곡성(55)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국회 예결·문방·법사위원 △동국대 겸임교수 △새누리당 최고위원 △18대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 공보단장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조원동 경제수석비서관 내정자
경제수석비서관에 내정된 조원동 한국조세연구원 원장은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업무능력이 탁월한 거시경제 정책과 조세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에 새 정부 출범 이후 복지정책 등 박 당선인의 공약을 실현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내정자는 제2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딛었고, 김대중 정부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또 이명박 정부에서는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획조정분과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과 사무차장(차관급), 세종시 추진 실무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조 내정자는 “청와대 수석은 결국 내각을 돕는 일을 하는 자리로 내각이 원활한 역할을 하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팀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돕겠다”며 “경제 분야 내각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 석·박사 △행시 23회 △경제기획원 대외경제국 대외경제총괄과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재경부 경제정책국 정책조정심의관·정책기획관 △국제통화기금(IMF) 이사·선임자문관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차관보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회 전문위원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 △한국조세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