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5시부터 일부택시 중단…참여율 저조
오늘 오전 5시부터 일부택시 중단…참여율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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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행 중단으로 소득없어 중단율 20%에 그쳐

 

 

오늘 오전 5시부터 전국의 택시 중 상당수가 택시법 개정안을 두고 24시간 운행 중단을 밝혔다. 하지만 참여율은 20% 안밖으로 생각보다 저조하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현재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운행 중단에 동참한 택시는 15만3246대 중 3만1730대로 집계됐다.

운행 중단율은 20.7%에 그쳐 출근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운행 중단에 참여하지 않은 서울의 한 택시회사 관계자는 "오너의 입장에 따라서 동참하지 않는 회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시청앞에서 집결했을 때는 동참했지만 실질적인 소득도 없을뿐 아니라 금전적으로 손해만 보게 돼 오늘은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국택시노조연맹,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노사 4개 단체는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파업은 서울과 경기, 충청과 강원 등 8개 시도에서 21일 오전 5시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전국 25만대 택시 가운데 최대 16만대가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울, 인천 등 지하철 운행 지역의 출퇴근 시간대 차량운행을 늘리고 막차 운행시간을 30분에서 1시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증차되며 첫차와 막차 운행시간 1시간씩 늘리기로 했다.

한편 택시 노사 4개 단체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택시 2000여대와 택시 종사자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당초 총회 참가시 택시를 몰고 서울로 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택시 동원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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