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525필지 13만3000평 "후손앞으로"
제주도가 올 상반기에만 147명에게 525필지 13만3000평의 땅을 상속자에게 되돌려줬다. 1995년 '조상 땅 찾아주기'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가장 활발하다.
제주도에 따르면 '조상 땅 찾아주기'서비스에 따른 민원이 올 상반기만 172건이 접수돼 지난해의 42건에 비해 4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상 땅 찾아주기’사업은 알지 못하는 직계 조상의 토지를 전국 토지대장 전산망 조회를 통해 찾아주는 서비스다. 사망자의 제적·호적등본 등 신청인이 재산상속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해당 광역단체나 기초단체 토지관리과에 신청하면 확인할 수 있다. 단 사망자의 주민등록번호를 모를 때는 광역단체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문모씨는 최근 조상땅 1만8000여평을 뒤늦게 확인했으며, 지난해 1월에도 서울에 사는 강모씨가 부친 소유의 20필지 7만평 정도를 찾아 '대박(?)'을 터뜨렸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부러 땅을 찾으러 오는 분이 많아진 것은 물론 땅의 존재를 모른 채 구청에 토지대장을 떼러 왔다가 의외의 땅을 확인하는 분들도 늘어나 땅찾기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밝혓다.
한편 2006년부터 부동산소유권 이전 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상 땅을 찾는 민원은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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