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원협의회는 가력선착장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현지조사 결과가 담겨 있는 자료와 영상을 제작해 지난 19일 농식품부와 국무총리실 산하 새만금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감사원, 전북도,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및 군산해양경찰서 등에 발송했다.
새만금지원협의회는 이에 앞서 도선운항 관련 현장상황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가력선착장을 찾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가력선착장은 협소하고 기존 어선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가력배수갑문 개방 시에는 도선은 물론 어선 운항도 위험해 신시도선착장을 도선운항지로 이용하는 게 더 안전하고 어민 간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가력선착장은 위판시설, 물량장, 화장실 등 어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전무하고, 대체어항이라 하기에 시설이 너무도 미비하다는 게 어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어민들은 선착장 시설과 기능을 우선적으로 보완해 어민들의 원활한 어로활동을 보장해줘도 부족한데 (가력도~비안도) 도선운항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김선곤 부안군새만금지원협의회 위원장은 “현장조사를 통해 가력선착장의 도선운항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오히려 새만금 대체어항으로써 시설 및 기능이 보완돼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며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영상을 농식품부와 관계기관에 전달한 만큼 현실적인 상황 파악과 더불어 정확한 판단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안도 주민들은 가력선착장을 도선운항지로 이용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에 점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