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 "역사 이래 이런 어려움이 많았던 정부였지만 의연하게 대처해왔다"며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함께 한 기간 행복했다"며 "두 차례 예기치 않은 위기와 온 세계가 충격속일 때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에 모범이 될 수 있었다. 선진일류국가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대내외적인 국가정책 사업에 대해 공직자들이 바른 방향을 견지해왔다"고 본인 스스로 평가했다.
또 "임기가 다되고 떠나더라도 국무위원들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이렇게 해온 정책을 지켜나가는 데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며 "마지막 임기 하루까지 임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 모습을 국민들도 보고 있다. 새로운 유산이고 새로운 문화라고 생각하며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코리아시대에 해외에 관련된 업무도 잘 정리해 다음 정부가 빨리 인계받을 수 있도록 하고 특히 국방분야는 마지막까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도발에 대한 대비를 밤낮없이 철저히 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직후 역대 대통령 초상화가 걸려있는 세종전실에서 순서대로 고(故)노무현대통령 다음으로 걸렸다.
이 대통령은 초상화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피부가 좋게 나왔다. 실물보다 낫다"며 흡족해했다.
퇴임을 얼마 두지 않고 마지막 활동을 하고 있는 MB에 대한 평가는 본인이 아닌 국민들이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