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기존 새마을호를 대체해 내년 상반기부터 주요 노선에서 운행될 신형 간선형전기동차(EMU-150)의 이름을 ‘ITX-새마을’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1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국민 열차명 공모를 시행했다. 총 1941건이 접수된 가운데 전문가 심사와 경영진 회의를 거쳐 ‘ITX-새마을’이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등장 전까지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새마을호의 이름이 유지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새마을호 기차는 1969년부터 운행되던 ‘관광호’가 1974년 8월 15일, 새마을운동을 기념해 이름을 바꾼바 있다. 2004년 KTX가 등장하기 전까진 30년간 국내 열차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인 시속 150km로 전국을 달렸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열차명 선정으로 코레일에서 운행하는 열차명칭은 KTX와 ITX로 크게 구분되고 운행노선과 차량속도 등 특성에 따라 ‘산천’, ‘청춘’, ‘새마을’ 등 2차 명칭이 붙는 영문과 한글 조합형 열차명 브랜드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ITX-새마을은 기존 새마을호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KTX를 비롯한 신형열차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계승했다.
외관은 유려한 곡선과 강렬한 직선이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최고속도(150km/h) 운행 시에도 소음과 진동을 줄여 안전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또한 신형 간선형전기동차(EMU-150)로 좌석 376석에 객차 6칸으로 구성됐다.
코레일은 ITX-새마을 23편성(138량)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내년 상반기부터 운행한다. 운임과 정차역, 운행횟수 등은 관계부처와 협의 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ITX-새마을 23편성(138량)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내년 상반기부터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ITX는 Intercity Train eXpress의 약자로 도시간 준고속열차(최고속도 180km/h)를 뜻한다.
새마을호는 1969년부터 운행하던 ‘관광호’가 1974년 8월 15일 새마을운동을 기념해 ‘새마을호’로 개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