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여학생 성폭행한 교직원
청각장애 여학생 성폭행한 교직원
  • 하창현
  • 승인 2005.07.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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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특수학교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여중생을 상습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이다. 전교조 광주지부와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광주장애인인권연대 등은 8일 광주시 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 모 특수학교 재학생 A양(14)이 교직원 등 2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왔다"며 사법기관의 진상 조사와 시 교육청의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A양은 초등 4학년 때부터 이 학교 관계자 2명으로부터 상습 성폭행에 시달려 왔으며, 이 과정에서 산부인과에 다녀오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A양 부모의 문제제기와 여성.학부모단체의 도움으로 외부에 알려지게 됐고, 현재 진위여부에 대한 경찰수사가 한창이다. 관련 교직원 2명은 교장 등 학교 관계자와의 상담 후 사표를 제출해 둔 상태다. 참교육학부모회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파렴치한 범행"이라며 "엄정한 수사와 그 결과에 따른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교직원들은 그러나 "성폭행은 없었다"며 A양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시 교육청은 이날 해당 사회복지 법인 이사장에게 이 학교 교장을 직위해제토록 요구하는 한편 사건 진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특별감사반을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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