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부 경찰관들은 새롭게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에 검·경 수사권 분리와 단계적인 경찰인력 증원 등 경찰관련 공약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 두재성 경위는 "수사관 입장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검·경 수사권 분리 등 공약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이에 맞춰 우리도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그동안 소홀했던 부분을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서대문경찰서 주정식 형사과장은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박근혜 정부가 제시한 '4대악 척결'을 위해 일선 형사들은 열심히 뛰고 있다"며 "일선 경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정부가 경찰의 처우개선을 위해 조금만 더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3기동단 박경진 경장은 "치안을 유지하느라 고생하고 있는 경찰의 노력을 대통령과 국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믿음과 신뢰는 경찰을 지탱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 정부 국정과제 발표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 결론을 유보한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에 따라 나온 주장들이다.
경찰관들은 이밖에도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 개선, 사회악이나 민생범죄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새 정부가 각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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