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워크아웃 신청 초읽기…'법정관리 가능성'도
쌍용건설, 워크아웃 신청 초읽기…'법정관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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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전망 우세하나 채권단 일부 반대의견인 것으로 알려져
 

유동성 위기에 빠진 쌍용건설이 또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이번 주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채권단은 긴급회의를 열어 이와 관련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단의 요청으로 워크아웃 신청이 이뤄진 만큼 워크아웃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하지만 채권단 일부는 신규 자금 지원부담 등을 이유로 워크아웃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져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워크아웃에 들어가려면 채권단의 4분의 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채권단이 정부기관의 추가 도움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데 있다. 앞서 채권단은 캠코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감자나 자금지원 등에 나서면 1500억원 규모 출자전환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채권단의 지원만으로는 쌍용건설이 정상적으로 회생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캠코는 추가자금 지원은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은 뒤 이미 보유지분 38.75%를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인 케이알앤씨와 23개 채권은행들에 넘긴 상태다. 따라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쌍용건설이 법정관리 절차를 밟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캠코(자산관리공사)는 최근 부도위기에 놓인 쌍용건설의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쌍용건설에 김석준 회장의 해임 결의안을 보냈다. 2010년까지 흑자를 내던 쌍용건설이 2011년 1570억원, 2012년 4114억원 등 2년 연속 적자를 낸 데 김 회장의 책임이 크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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