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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오후 8시 선유도공원 원형극장에서 춤과 음악과 단편영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가 펼쳐진다.
'유랑퍼포먼스가무쑈단' '춤추는 언니들' 등으로 무거운 내용을 경쾌하게 풀어내는 독특하고 신선한 무대언어를 과시하며 '명랑 게릴라'를 자처해온 플레이&댄스그룹 당당(대표 김민정)이 내놓는 작품의 제목은 '암~ 피는 물보다 진하지…'.
당돌한 안무가 김민정의 또 하나의 코믹호러물이다.
무표정한 얼굴, 차가운 시선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 때로는 말보다 더 강렬한 몸짓으로 풀어내는 춤, 채플린의 무성영화를 연상시키는 영상들이 서로서로 만나 미지의 시공에서 인터랙티브를 시도한다.
여자가 되기를 원하는 시아버지와 남자가 되기를 원하는 며느리의 좌충우돌 인생 역전기가 90분 간 정신없이 쏟아진다.
출연에 김현아 조남미 최진한 전상희 전지연 원종철 등 한성대 출신을 중심으로 재간꾼들이 모였고, 연주는 퓨전국악그룹 그림(the 林)이 맡았다.
서울문화재단 후원. 관람료는 없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이나 합정역에서 5714번 버스를 타면 선유도공원 입구에서 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