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고시 사상 처음
올해 외무고시에서 여성합격자가 50%를 넘어섰다. 여성합격자가 과반을 차지하기는 고등고시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수석합격과 최연소합격의 영광도 여성에게 돌아갔다.
중앙인사위원회는 7일 39회 외무고등고시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하고, 합격자 19명 가운데 여성이 10명으로 여성합격자 비율이 52.6%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사위 관계자는 “여성의 과반수 합격은 사법시험과 행정고시를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공직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상징적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각종 자격시험과 국가고시에서 수석합격을 휩쓸었던 여성이 이제는 수적으로도 강세를 보이게 된 것이다.
인사위에 따르면, 전체수석은 평균 77.40점을 받은 장혜정(23·서울대 영어교육과)씨, 최연소합격은 정경화(22·서울대 외교학과)씨가 차지했다. 또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차녀 천미성(25·서울대 경영학과)씨도 합격자 명단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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