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유가 뒷받침 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에 대해 정부보다 국민들이 먼저 일어났다. 국내에서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골목상권살리기 소비자연맹은 80여개 직능단체와 60여재 소공공인, 자영업단체, 시민단체 등과 함께 3월 1일부터 일본 제품을 일절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독도를 침탈하려는 일본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기 위함이다.
불매운동에는 직능경제인총연합회, 유권자시민행동, 한국시민사회연합 공정거래감시본부,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사회체육진흥회,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등이 참여를 밝혔다. 불매 대상은 ‘마일드 세븐, 아사히 맥주, 니콘, 유니클로, 토요타, 렉서스, 소니, 혼다’ 등이다.
이와 관련해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공동 상임대표는 “600만 자영업자는 독도를 지키고자 가능한 최대한의 역량을 모아 대응하려고 한다”면서 “3·1절부터 일본의 과거사 반성과 독도침탈 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일본 제품을 불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의 내수시장 최종 판매자로서 마일드세븐을 비롯해 모든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의했다”면서 “대한민국 소비자로서 일본 제품은 절대 사들이지도 사용하지도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의 반일 불매운동은 일부 시민단체 주도로 이뤄진 적은 있었으나 이처럼 대규모로 진행되는 것은 건국 이래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운동의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자영업자들뿐만 아니라 독립기념관도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독도학교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28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독도학교 개교식을 시작으로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포기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독도학교 관계자는 “연간 3000여명을 대상으로 초등단체 교육, 가족캠프, 전시관 교육, 현장답사 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홈페이지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다케시마 빵’에 맞서는 국내 제품들도 많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독도 컵’이다. 닭강정 외식업 대표 이상준씨가 고안한 것으로 한국을 제외한 해외 지점에 보내는 닭강정용 컵이다. 다케시마 빵이 알려진지 일주일 만에 10만개를 만들어내 해외로 보내고 있는 중이다. 디자인 저작권을 무한 공유해 블로그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공유할 수 있어, 독도 홍보에도 좋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도지킴이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씨도 얼마 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전 세계에 독도를 알리고 동해 표기를 확산하는데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어 그는 ‘김장훈의 3.1절 독도사진 독립운동’ 기자회견을 개최해 PC와 모바일의 배경화면과 바탕화면을 독도사진으로 바꾸는 일의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