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프로젝트 최대 쟁점은 개발방식, 코레일 ‘단계개발론’ 효용성은?
용산 프로젝트 최대 쟁점은 개발방식, 코레일 ‘단계개발론’ 효용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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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용산개발사업은 코레일이 보유한 용산철도정비창 부지만 단독 개발하는 것으로 출발했다가 서울시 요청에 의해 한강변 서부이촌동 사유지가 포함돼, 오는 2017년까지 이 부지를 일괄 개발 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이에 코레일은 건축 연면적 기준으로 총 317만㎡에 이르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에서 빌딩 아파트 상업시설 등을 한꺼번에 개발하면 대량 미분양으로 자금난을 못 견딜 것이라며 단계 개발론을 제시했다. 111층 높이 랜드마크빌딩이 들어서는 지구, 일반분양아파트 지구, 서부이촌동 지구 등 몇 개로 쪼개 수익성이 좋은 지구 등을 먼저 개발해 분양 후 남은 수익으로 서부이촌동 보상과 개발에 착수하자는 것이다. 반면 드림허브는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랜드마크빌딩과 일부 아파트, 오피스텔의 매출 채권을 유동화해 금융권에서 5조6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서부이촌동 보상비를 지급하고 일부는 공사대금으로 쓰면 유동성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반박했다.

코레일이 주장하는 단계적 개발론은 부동산 경기 침체상황에서 리스크를 줄이자는 면에서는 설득력을 가진다. 그러나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면 사업개발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땅값 이자와 공사비가 들어가는 점은 또 다른 리스크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당장 사업계획을 변경하려면 주민동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데 과반 찬성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고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민반대가 많은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라 동의서 재징구와 서울이 인허가 과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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