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의 정치 펼쳐라”
“정도의 정치 펼쳐라”
  • 민철
  • 승인 2005.07.11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상수 의원 "대통령이 오히려 국민들 걱정의 대상"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희망의 그림자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한나라당 홈페이지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코드인사, 정실인사로 인사기강을 무너뜨리고, 수도분할, 공기업 지방 이전 등으로 국가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며 이같이 밝히고 "정도의 정치, 사욕에 앞서 국민과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를 펼치라"고 충고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노무현 정권의 실정과 행태를 비판했으며, 아울러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안 의원은 이어 "국민과 민생보다 사리사욕, 정권 재창출이라는 권력욕으로 인기위주, 오기로 상징되는 사도의 정치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광웅 국방장관의 유임은 "권력이 국민을 무시하는 오기 정치의 전형"이며, 방위사업청 신설 법안 통과는 "본회의 수정안이라는 위헌적 방법으로 통과시킨 의회주의에 정면 도전한 사상 초유의 의회주의 파괴행위"라고 성토했다. 특히 안 의원은 "많은 국민들은 대통령이 빨리 퇴임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살고 있다"며 "대통령이 오히려 국민들의 걱정의 대상이 되어버린 세상"이라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또 한나라당의 지도부에 대해 "국익과 국민보다 인기위주, 득표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는 수도분할 특별법에 동의한 박근혜 대표에게 "충정표를 의식한 것이 아니었냐"라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의회폭거'로 자행되었을 때 지도부들이 몸으로 저지하지 못하게 막았던 것은 "국민정서에 영합하려 한 것은 아니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안 의원은 "한나라당이 정체성 실종과 무원칙, 무신념, 무기력의 3無 로 인해 국민적 갈증을 해소시키지 못해 야당으로서의 소임을 방기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헌법적 가치를 명확히 견지하면서 이념과 정책노선에서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끝으로 "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모두 대권욕, 권력욕 보다 국익과 국민을 제1의 가치로 삼는 '정도의 정치'를 펼쳐달라"고 부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