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의 입국이 가까워져 옴에 따라 노원병의 출마를 두고 안철수 측근과 진보당과의 한판 싸움이 시작됐다.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를 지지 한다는 마포의 장모씨는 “ 저번 대선에 문재인 후보에게 대권후보를 양보하면서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다” “또다시 안철수 전 교수가 노원병의 출마를 포기하고 부산으로 내려가거나 출마를 포기하면 이제 영영 정치를 하려고 하지 말아야한다.”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19일 대선 개표 결과를 뒤로하고 서울을 떠났던 안철수 전교수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3월11일 입국한다.
입국 사유는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하기위한 것이다.
그런데 진보정의당 노회찬후보가 부인을 진보당 후보로 내세우면서 야권 단일화 당시의 뒷이야기가 공개되는 등 야권 내 노원병의 기싸움은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참여한 '새정치 연대 준비모임'은 영등포 역사에서 '새정치 전망과 야권재편'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 전 교수의 귀국이 임박하면서 신당 창당을 정조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안 전 교수측 관계자는 "정당은 민의를 반영하고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민생을 통한 정책 수립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그간 국민과 전문가들의 뜻이 무엇이고, 해결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있었다. 안 전 교수에도 이 같은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전국 성인 1239명에게 '안 전 대선 후보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3%로 11%에 그친 민주당 지지율에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안 전 교수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보면 새 정치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강해진 것은 사실로 보인다"며 "현 정당이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 있어 그런데서 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전 교수에 국민적 기대감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측 인사들은 "안 전 교수가 대선 당시 문 후보 지원의 조건으로 자신을 미래대통령이라고 밝힐 것을 요구했다"며 "안 전 교수가 후보를 사퇴한 뒤 이런 황당한 요구를 하는 바람에 지원을 끌어내는데 열흘 가량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전 교수측이 "그런 일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안철수 전 교수는 지난해 12월19일 대선 당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난 지 83일째 되는 오는 11일 귀국한다. 안 전 교수는 귀국 직후 4월 재보선 출마 배경과 향후 신당 창당 등 정치 행보, 정치 개혁 구상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