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가 아파트 화장실 쓰레기통에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를 유기한 사람은 아이를 낳은 10대 엄마였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30분께 경기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의 한 아파트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갓난아이가 휴지에 쌓여 숨진 채 발견됐다.
A(18)양은 이날 남자친구 B(17)군의 집에 놀러갔다가 화장실에 간 뒤 아이를 휴지통에 버리고 나왔고, 마침 집에 있던 B군의 어머니 C(40)씨가 하혈하는 A양을 목격했다. 그리고 화장실에 숨진 채 버려진 영아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다.
A양과 B군은 교제를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둘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임신한 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영아의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밀수사에 나섰다.
영아의 폐에 공기가 들어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살아서 태어난 것이 것으로 A양은 영아살인 혐의를 받게 되지만, 사산아일 경우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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