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연씨 열연
'네 손가락의 파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이희아(20.여)씨 등 장애인 음악가 4명이 1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풍덕고등학교 강당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이희아씨는 이날 테너 성악가 최승원, 클라리넷 연주자 이상재, 가수 박마루씨와 함께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과 교직원 1천여명에게 클래식, 대중가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했다.
특히 이희아씨가 네 손가락으로 건반을 오르내리며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완벽하게 연주하자 관객들은 놀라움과 감동으로 한참 동안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희아씨는 "저는 손과 다리가 모두 불편하지만 남아 있는 능력으로 최선을 다해 이 자리까지 설 수 있었다"며 "여러분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태어날 때부터 손가락이 좌우 두개씩 밖에 없는 이씨는 하루 10시간이 넘는 피아노 연습으로 육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난달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라는 제목의 음반을 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