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눈먼 미녀 애인이 눈을 뜨면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은 야수의 몸부림을 유쾌하게 그린 코믹 멜로 <야수와 미녀> (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제작 시오 필름㈜)에서 가수 ‘인순이’가 출연을 결정 ‘재즈바 여가수’ 역을 맡아 가요계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밤이면 밤마다>부터 최근 <친구여>까지 파워풀한 곡들로 대중의 끝임 없는 사랑을 받아온 인순이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매너와 가창력으로 한국가요계의 진정한 디바, 라이브의 여신으로 찬사를 받아왔다. 그런 그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영화 <야수와 미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인순이는 최근 많은 영화 출연제의가 있었으나 내게 어울리는 역할이 아니어서 거절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그런 인순이의 <야수와 미녀>의 출연결정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기도 한다.
<야수와 미녀>에서 인순이가 맡은 역할은 재즈바의 가수로 재즈 피아니스트인 여주인공 해주(신민아 분)와 같이 일하는 동료로 출연한다. 해주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영화의 분위기를 업 시켜주는 역할이기도 하다. 독특한 점은 해주가 눈을 뜨기 전 상상 속의 재즈바 여가수는 인순이가 아닌 전혀 다른 분위기의 가수이기도 하다. 눈을 뜬 해주가 상상과는 전혀 다른 인순이를 보며 조금은 놀라기도 한다.
신민아와 인순이가 함께 재즈바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곡은 라는 유명 재즈곡으로 게이코 리(keiko lee), 키스 자렛(Keith Jarrette)등 세계 유명 재즈 음악가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감미로운 곡이다. 신민아 또한 인순이에 의해 새롭게 불러질 곡인 의 반주를 위해 피아노 연주 연습이 한창이다.
지난 6월 20일 인순이는 청담동 T엔터테인먼트 녹음실에서 두 가지 버전의 < My romance> 녹음을 마쳤다. 당초 4시간 이상을 녹음실 사용을 예약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녹음은 40분만에 완벽하게 끝냈고 지켜보던 음악감독, 이계벽 감독모두 그녀의 노래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녹음을 마친 인순이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다. 가수가 아닌 다른 파트의 경험은 늘 셀레는 일이다. 아직 촬영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빨리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모으기도. 인순이의 첫 촬영은 7월 말 양수리 재즈바 세트에서 총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인순이의 카리스마 넘치는 노래와 연기는 11월 스크린을 통해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랑에 눈먼 소심한 야수 ‘류승범’ 특유의 코믹 연기와, 눈에 뵈는 게 없는 발랄미녀 ‘신민아’의 발랄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영화 <야수와 미녀>는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의 조감독출신으로 유머와 재능을 겸비한 ‘이계벽’ 감독의 데뷔작이다. <야수와 미녀>는 지난 5월 9일 크랭크인해 현재 45%촬영이 진행됐으며, 2005년 11월, 관객에게 최고의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