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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나이트클럽에서 겨성 손님을 성추행한 뒤 항의하는 일행들에게 폭력까지 휘두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대전 동부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3시 25분쯤 주민들로부터 대전 동구 용전동 T음식점 앞 노상에서 패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 전북 경찰청 군산경찰서 소속 S경사(44) 등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지구대로 동행한 후 조사를 벌인 뒤 관할 경찰서인 대전 동부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S경사는 친구 강모씨(45)와 함께 인근 나이트클럽에서 조모씨(21, 여)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하다 조씨 일행들이 이에 항의하자 나이트클럽에서 나와 패싸움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S경사 등은 조씨의 일행인 고모씨(24)에게 폭력을 휘둘러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으며 고씨 일행이 경찰에 신고하려하자 경찰 신분을 밝히면서 신고를 막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에서 S경사는 성추행은 하지도 않았고 친구가 싸우는 것을 말렸을 뿐 폭력에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S경사가 근무하는 전북 군산경찰서 관계자는 "S경사에 대한 관할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자체적으로 감찰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